어떤 정치 이슈,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보수의 텃밭, 대구입니다.
대구가 얼마나 철옹성이었는지 살펴보면요.
역대 8차례 대구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가 한 차례도 당선되지 못했을 뿐 아니라, 아예 후보조차 내지 못한 적도 있었습니다.
현재 대구 국회의원도 12명 모두 국민의힘입니다.
12명 모두가 65% 이상 득표율로 당선됐고요, 이 가운데 2명은 75% 이상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.
지난해 대선 결과도 비슷합니다.
전국 17개 광역 시·도 가운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득표율이 가장 높았던 곳이 바로 대구입니다.
67.6%로 전국 1위였습니다.
66.9%의 득표율을 기록한 경북에 앞섰습니다.
그렇다면 가장 단단한 콘크리트 지지층, 대구의 어느 지역에 있을까요?
지난 2023년 대구에 통합된 군위군이 지난해 김문수 후보에게 무려 80%를 몰아줬습니다.
이어 서구, 남구, 달서구, 수성구 순입니다.
보시면 중구가 가장 엷은 빨간색이지만, 여기도 역시 국민의힘 지지율이 65%입니다.
빨간색이 짙은, 즉 보수 지지세가 강한 곳일수록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많고, 빨간색이 옅을수록 청년층 비중이 높은 지역이 많습니다.
가장 짙은 군위군은 65세 이상 인구가 49%, 절반에 가까운데, 전국에서도 가장 나이 든 시군구로 꼽힙니다.
이에 반해 중구는 20에서 34세 사이 청년층 비중이 23%로 대구에서 가장 높고, 달성군은 미성년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.
그런데!
철옹성 대구 선거 역사에서 단 한 명, 예외가 있습니다.
이번에 대구시장에 도전하는 김부겸 후보입니다.
민주당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대구에서 당선된 유일한 국회의원입니다.
2016년 대구 지역 선거 세 번째 도전 만에 62.3% 득표율로,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에 24%p, 큰 차이로 이겼습니다.
2014년에는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해 비록 낙선했지만 40% 벽을 깼는데, 이게 역대 대구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올린 최고 득표율입니다.
하지만 최고 성적을 올린 당시와 지금은 인구 구성이 달라졌습니다.
12년 전에 비해 전체 인구가 14만여 명이나 줄었습니다.
그런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2만여 명 늘었습니다.
2014년에는 35세에서 49세 청장년층이 전체 인구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허리를 든든히 받치고 있었는데요.
지금은 50살 이상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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